[취업가이드] 증권 : "면접땐 솔직하게 자신을 드러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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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에 다다른 증권가 취업전쟁은 이제 고지 (입사시험 최종합격)를
탈환하기 위한 치열한 백병전을 예고하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투신사들은 이제 서류전형이나 필기고사를 끝내고
면접만을 남겨놓은 상태.
지원자 한명 한명이 회사 실무진이나 임원진과 각개전투(?)를 벌이며
자신의 능력을 과시해야할 순간이 다가온 셈이다.
게다가 지난 2년간의 적자누적으로 올해 증권사들이 채용인원을 대폭
축소한데다 사상유래없는 취업난으로 지원자들이 대거 증권.금융쪽으로
몰려 면접보는 순간 순간마다 소홀히 할수 없게 됐다.
이미 채용을 끝낸 신영증권의 경우 10명을 선발하는데 8백여명이 몰려
8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고 80명을 선발한 한남투신증권에는
4천5백여명이 몰렸다.
선경증권 중앙투신등 하반기채용을 마친 곳에도 소위 일류대 출신들이
대거 지원해 명문대 출신 탈락자들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상대적으로 여직원에 대해 우호적인 금융업의 특성때문에 여자 지원자들이
다른 업종에 비해 대거 몰리기도 했다.
증권가의 면접도 다른 업종과 비슷하게 대부분 2차례의 면접을 실시한다.
1차로 과.부장급 실무자를 대상으로한 면접을 실시하고 2차로 임원진
면접을 실시한다.
2~5인의 수험생이 동시에 면접을 진행하는 집단면접형태가 일반적이나
일부의 경우 수험생 1명을 놓고 면접심사관들이 질문하는 개별면접을
채택하는 곳도 있다.
한화증권의 경우 그룹공채에서 1차가 임원면접이고 2차가 그룹회장단
면접이란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그룹에서 일괄적으로 선발하는 경우에도 증권.투신분야 희망자를 따로
선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면접과정에서 증권.투신분야를 지망한다는
점을 부각시켜야 한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그룹에서 실시하는 1차 실무면접에서는 무자료
면접으로 입사희망자의 기본적인 자질과 입사희망 회사를 물으며 2차
임원면접에서는 1차면접에서 나타난 기본 데이터를 갖고 각 회사 임원들이
평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면접과정에서 각 회사 임원들이 자기 회사에 적합한 지원자를 골라서
선발한다는 설명이다.
간혹 공채에서 선발돼 그룹 연수를 마치고 희망회사를 변경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거의 드물다.
때문에 그룹공채라도 면접과정에서 증권분야에 관심이 많다는 점과
증권.투신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적극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증권.투신 인사담당자들은 면접과정에서 지원자들이 금융업에 어울릴만한
적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중점 점검한다고 밝혔다.
신입사원 채용을 끝낸 신영증권 관계자는 "필기시험보다는 면접점수가
중요했고 증권업에 지원하게된 동기를 소신있게 설명한 지원자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증권영업을 하기위해서는 논리적인 표현이 필요하고 많이 아는 것보다는
자신있게 표현하는 능력을 중시했다는 설명이다.
한남투신증권 관계자도 "면접과정에서 영업에 필요한 성격을 갖추고
있는지를 체크했다"고 밝혔다.
진취적 성격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할 자질을 점검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에서 실시하는 모의투자게임에 참여했거나 실제로 자금을 투입해
투자를 해본 경험이 있는 지원자들은 증권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 유리하다.
또 증권관련 강좌를 수강한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고 이전에 면접과정을
거친 "현직 증권맨"들은 강조한다.
특히 금융업을 하기위해서는 경제전반에 대한 지식과 시사성 있는 경제
관련 소식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를 점검한다.
이밖에 고객관리를 위해 활달한 성격을 갖추고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국제적 감각과 영어구사능력을 나타내면 대부분 합격할 수 있다고
인사담당자들은 입을 모았다.
업무과정에서 영문자료를 사용해야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어구사능력을
중시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TOEIC.TOEFL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지원자라면 자기소개를
영어로 하는 시도도 해볼만하다.
증권영업을 하다보면 고객과의 분쟁이나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에 차분한 성격임을 드러내고 가급적 돌출 행동을 하지 않는게
바람직하다고 증권맨들은 당부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가정생활의 건실도를 측정해 모난 성격인지 아닌지를
가리기도 한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일부 지방 투신사의 경우에는 지방 근무가 가능한 지역연고자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있어 해당지역 출신자들은 지원을 적극 검토해볼만 하다고
업계관계자들은 전한다.
일부 증권.투신사는 뒤늦게 전형에 나서고 있어 취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양 한진 신한 대유 동서 동방페레그린증권과 한국 대한투신 등은
올해 채용계획이 없으나 유화 산업증권및 동양투신은 채용계획을 확정하고
조만간 선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은 건설 부국 보람 고려 한일 조흥증권과 신세기 제일투신은 아직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선발에 나설 경우 서류전형과 면접의 형태로
치를 예정이다.
뒤늦게 신입사원 선발에 나서는 후발 증권사들도 서류전형보다는
면접에 비중을 높게 두고 있기 때문에 면접과정에서 자신을 얼마나 잘
드러내느냐에 승부가 가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
탈환하기 위한 치열한 백병전을 예고하고 있다.
대부분의 증권.투신사들은 이제 서류전형이나 필기고사를 끝내고
면접만을 남겨놓은 상태.
지원자 한명 한명이 회사 실무진이나 임원진과 각개전투(?)를 벌이며
자신의 능력을 과시해야할 순간이 다가온 셈이다.
게다가 지난 2년간의 적자누적으로 올해 증권사들이 채용인원을 대폭
축소한데다 사상유래없는 취업난으로 지원자들이 대거 증권.금융쪽으로
몰려 면접보는 순간 순간마다 소홀히 할수 없게 됐다.
이미 채용을 끝낸 신영증권의 경우 10명을 선발하는데 8백여명이 몰려
80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고 80명을 선발한 한남투신증권에는
4천5백여명이 몰렸다.
선경증권 중앙투신등 하반기채용을 마친 곳에도 소위 일류대 출신들이
대거 지원해 명문대 출신 탈락자들도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상대적으로 여직원에 대해 우호적인 금융업의 특성때문에 여자 지원자들이
다른 업종에 비해 대거 몰리기도 했다.
증권가의 면접도 다른 업종과 비슷하게 대부분 2차례의 면접을 실시한다.
1차로 과.부장급 실무자를 대상으로한 면접을 실시하고 2차로 임원진
면접을 실시한다.
2~5인의 수험생이 동시에 면접을 진행하는 집단면접형태가 일반적이나
일부의 경우 수험생 1명을 놓고 면접심사관들이 질문하는 개별면접을
채택하는 곳도 있다.
한화증권의 경우 그룹공채에서 1차가 임원면접이고 2차가 그룹회장단
면접이란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그룹에서 일괄적으로 선발하는 경우에도 증권.투신분야 희망자를 따로
선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면접과정에서 증권.투신분야를 지망한다는
점을 부각시켜야 한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그룹에서 실시하는 1차 실무면접에서는 무자료
면접으로 입사희망자의 기본적인 자질과 입사희망 회사를 물으며 2차
임원면접에서는 1차면접에서 나타난 기본 데이터를 갖고 각 회사 임원들이
평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면접과정에서 각 회사 임원들이 자기 회사에 적합한 지원자를 골라서
선발한다는 설명이다.
간혹 공채에서 선발돼 그룹 연수를 마치고 희망회사를 변경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거의 드물다.
때문에 그룹공채라도 면접과정에서 증권분야에 관심이 많다는 점과
증권.투신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적극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
증권.투신 인사담당자들은 면접과정에서 지원자들이 금융업에 어울릴만한
적성을 갖추고 있는지를 중점 점검한다고 밝혔다.
신입사원 채용을 끝낸 신영증권 관계자는 "필기시험보다는 면접점수가
중요했고 증권업에 지원하게된 동기를 소신있게 설명한 지원자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증권영업을 하기위해서는 논리적인 표현이 필요하고 많이 아는 것보다는
자신있게 표현하는 능력을 중시했다는 설명이다.
한남투신증권 관계자도 "면접과정에서 영업에 필요한 성격을 갖추고
있는지를 체크했다"고 밝혔다.
진취적 성격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형성할 자질을 점검한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에서 실시하는 모의투자게임에 참여했거나 실제로 자금을 투입해
투자를 해본 경험이 있는 지원자들은 증권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 유리하다.
또 증권관련 강좌를 수강한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고 이전에 면접과정을
거친 "현직 증권맨"들은 강조한다.
특히 금융업을 하기위해서는 경제전반에 대한 지식과 시사성 있는 경제
관련 소식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를 점검한다.
이밖에 고객관리를 위해 활달한 성격을 갖추고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국제적 감각과 영어구사능력을 나타내면 대부분 합격할 수 있다고
인사담당자들은 입을 모았다.
업무과정에서 영문자료를 사용해야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어구사능력을
중시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TOEIC.TOEFL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지원자라면 자기소개를
영어로 하는 시도도 해볼만하다.
증권영업을 하다보면 고객과의 분쟁이나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기 때문에 차분한 성격임을 드러내고 가급적 돌출 행동을 하지 않는게
바람직하다고 증권맨들은 당부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들은 가정생활의 건실도를 측정해 모난 성격인지 아닌지를
가리기도 한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일부 지방 투신사의 경우에는 지방 근무가 가능한 지역연고자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있어 해당지역 출신자들은 지원을 적극 검토해볼만 하다고
업계관계자들은 전한다.
일부 증권.투신사는 뒤늦게 전형에 나서고 있어 취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양 한진 신한 대유 동서 동방페레그린증권과 한국 대한투신 등은
올해 채용계획이 없으나 유화 산업증권및 동양투신은 채용계획을 확정하고
조만간 선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장은 건설 부국 보람 고려 한일 조흥증권과 신세기 제일투신은 아직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선발에 나설 경우 서류전형과 면접의 형태로
치를 예정이다.
뒤늦게 신입사원 선발에 나서는 후발 증권사들도 서류전형보다는
면접에 비중을 높게 두고 있기 때문에 면접과정에서 자신을 얼마나 잘
드러내느냐에 승부가 가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