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보해컵 세계여자바둑대회] 4강 대결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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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나이웨이 9단 대 화쉬밍 7단" "펑윈 9단 대 아오키기쿠요 7단"
제4회 보해컵 세계여자선수권대회는 4강의 대결로 압축됐다.
미국대표 루이나이웨이 9단과 중국기사 2명, 그리고 일본의 아오키 7단이
준결승 대열에 올랐다.
13일 한국경제신문사 9층의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8강전에서 역대
우승자 루이나이웨이 9단 및 펑윈 9단은 예상대로 4강에 진출, 세계
정상급 기력을 확인시켰다.
일본의 아오키 9단도 패기로 맞선 신예 고바야시 이즈미 2단을 눌러
준결승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날 한국기사중 유일하게 2라운드에 진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현미진 초단은 중국의 강호 화쉬밍 7단을 맞아 대국 중반이후 선전했으나
초반부진을 만회하지 못해 불계패했다.
이날 8강전의 최대 명국은 펑윈 9단과 쉬잉 3단(25)의 대결.
펑윈 9단은 대국중반까지 쉬잉3단의 기세에 밀려 한때 벼랑끝에 몰렸으나
2회대회 우승자답게 저력으로 밀어붙이며 막판 역전극을 펼쳐 불계승을
낚았다.
쉬잉 3단은 97 중국위기전에서 우승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탔으나
펑윈의 저력앞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미국대표 루이나이웨이-장쉔 대결은 초반부터 불꽃 튀기는 접전이었다.
그러나 세계최강 루이나이웨이 9단이 중반전이후 대공세를 펼쳐 예상대로
불계승을 거뒀다.
아오키 9단과 고바야시 2단의 대결은 일본기사끼리의 대결이라는 것외에
노장과 신예의 자존심 대국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아오키 9단의 노련미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한편 4강전은 대국장소를 바꿔 15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현미진 초단이 이날 불계패를 당하자 한국팀 관계자들은 씁쓸한 표정.
한국기사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만큼 4강에 진출, 주최국의 체면을
살려줄 것을 기대했으나 안타깝게 무산된 것.
한국팀 단장 윤기현 9단은 이와관련, 아직 중국 일본의 벽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최근 한국기사들의 실력이 부쩍 늘고 있어 멀지않아 좋은 성적을
올릴수 있을 것이라고 한마디.
윤9단은 현초단의 경우 명인전 예선전서 서상목 3단 등 남자기사들을
상대로 내리 3연승 하는 등 본선진출까지 노렸던 실력이어서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았으나 실패했다며 아쉬움을
표시.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
제4회 보해컵 세계여자선수권대회는 4강의 대결로 압축됐다.
미국대표 루이나이웨이 9단과 중국기사 2명, 그리고 일본의 아오키 7단이
준결승 대열에 올랐다.
13일 한국경제신문사 9층의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8강전에서 역대
우승자 루이나이웨이 9단 및 펑윈 9단은 예상대로 4강에 진출, 세계
정상급 기력을 확인시켰다.
일본의 아오키 9단도 패기로 맞선 신예 고바야시 이즈미 2단을 눌러
준결승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이날 한국기사중 유일하게 2라운드에 진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현미진 초단은 중국의 강호 화쉬밍 7단을 맞아 대국 중반이후 선전했으나
초반부진을 만회하지 못해 불계패했다.
이날 8강전의 최대 명국은 펑윈 9단과 쉬잉 3단(25)의 대결.
펑윈 9단은 대국중반까지 쉬잉3단의 기세에 밀려 한때 벼랑끝에 몰렸으나
2회대회 우승자답게 저력으로 밀어붙이며 막판 역전극을 펼쳐 불계승을
낚았다.
쉬잉 3단은 97 중국위기전에서 우승하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탔으나
펑윈의 저력앞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미국대표 루이나이웨이-장쉔 대결은 초반부터 불꽃 튀기는 접전이었다.
그러나 세계최강 루이나이웨이 9단이 중반전이후 대공세를 펼쳐 예상대로
불계승을 거뒀다.
아오키 9단과 고바야시 2단의 대결은 일본기사끼리의 대결이라는 것외에
노장과 신예의 자존심 대국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아오키 9단의 노련미가
돋보인 한판이었다.
한편 4강전은 대국장소를 바꿔 15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현미진 초단이 이날 불계패를 당하자 한국팀 관계자들은 씁쓸한 표정.
한국기사중 유일하게 8강에 오른만큼 4강에 진출, 주최국의 체면을
살려줄 것을 기대했으나 안타깝게 무산된 것.
한국팀 단장 윤기현 9단은 이와관련, 아직 중국 일본의 벽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최근 한국기사들의 실력이 부쩍 늘고 있어 멀지않아 좋은 성적을
올릴수 있을 것이라고 한마디.
윤9단은 현초단의 경우 명인전 예선전서 서상목 3단 등 남자기사들을
상대로 내리 3연승 하는 등 본선진출까지 노렸던 실력이어서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았으나 실패했다며 아쉬움을
표시.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