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초특급 승진신화를 이룩해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았던
한라그룹 이은정 상무의 자전 에세이.
미국에서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네살배기 아들과 함께 귀국한
그가 복사하는 일부터 시작해 입사 4년10개월만에 상무가 되기까지의
삶이 그려져 있다.
직장여성으로서 느껴야했떤 비애와 혼자 아이를 키우며 눈물흘린 얘기
등이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그는 "인생의 첫직장과 두번째 직장, 결혼까지 실패했다"며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3백65일 미친듯이 일한끝에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발견할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아웅산 폭파사건때 희생된 아버지 (당시 재무부차관)의 딸사랑과 훈훈한
가족얘기도 눈길을 끈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