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기업들이 한국 중소기업과 협력관계을 맺자고 대거 요청해오고 있다.

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많은 스위스기업들이 국내지원기관을 통해 대리점
개설 합작투자 특허양도등 협력관계를 맺기위해 파트너를 알선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달들어 중진공을 통해 협력파트너알선을 희망해온 스위스 기업은
모두 40개업체로 지난 한햇동안의 협력희망업체보다 많았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는 대리점 개설을 바라는 기업들이 가장 많아 DIGI센스사가
디지털 중량시스템을 취급할 대리점을 찾고 있으며 메카소프트가 CAM
소프트웨어를 판매할 대리점을 물색중이다.

MEWAG(튜브벤딩) MTB(의료용 초음파 검침봉)등도 대리점을 물색했다.

지금까지는 스위스의 선진기술을 이전하겠다는 기업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달 들어선 한국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하거나 스위스내 대리점을 맞겠다는
기업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디스프란사는 자동화산업용기계및 부품에 대해 스위스및 유럽 대리점을
설치할 업체를 찾았다.

또 EGIS사는 고정밀기계 부품에대해 기술을 도입하거나 유럽지역에서
합작투자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청생산을 바라는 기업도 많아 마이크로메카포인트(주문형 정밀소형
부품) MIRBA(소형사프트) 포르테스캡(DC모터부품)등이 한국기업을 물색했다.

이달들어 많은 스위스기업들이 우리나라 중소기업을 대거 물색하고 있는
것은 한국측 대미달러환률이 급격히 오르면서 한국기업들이 협력선을 바꿔
유럽기업과의 제휴을 추진하기 시작한데 고무된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문의 02-769-6857.

<이치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