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명화-늑대개" (KBS2TV 오후 10시10분)

대자연과 동물, 인간이 어우러진 감동적인 드라마.

아버지가 발견한 금광을 찾아 알래스카로 온 잭 (에단 호크)은 장사꾼인
알렉스 (클라우스 마리아 브랜다우어)에게 동행할 것을 부탁한다.

알렉스는 처음에 위험한 여정이라 거절하지만 아버지의 꿈을 이루려는
잭의 순수한 마음을 알게 되자 그를 데리고 길을 떠난다.

둘은 늑대의 습격으로 위험에 처하게 되고 사냥꾼의 도움으로 살아난
잭과 알렉스는 인디언마을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둘은 늙은 금광채굴꾼과의 내기 투견에서 패해 투견꾼으로부터
버림받은 늑대개를 만나게 된다.

잭은 늑대개를 데려와 정성껏 보살피고 늑대개의 도움으로 금을 캐게
된다.

감독 랜달 클라이저.

* "주말의 명화-열화전차" (MBCTV 오후 10시35분)

모터사이클 경기중 가장 위험하고 스피디한 로드레이스 경기를 다룬
홍콩영화.

레이서들의 승부세계와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작품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40%이상의 모터사이클 경기장면을 실제
선수들이 촬영했다.

스피디한 액션과 화려한 배경이 조화를 이뤄 생동감 넘치는 영상미를
보여준다.

모터사이클 레이서중 가장 빠르다고 소문난 아조는 오토바이를 타는
순간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그는 아버지 보숙과의 불화로 혼자 산다.

영국에서 모터레이서를 했던 데이빗은 아조에게 호감을 가지고 친구가
되지만, 아조를 이기고 싶다는 승부욕이 생긴다.

마카오 경주시합에 참가하기 위해 경주용 오토바이를 구하려는 아조와
데이빗은 어려움에 부딪히고, 데이빗은 오토바이를 빌려주는 보숙에게서
자기팀의 선수가 되라는 제안을 받고 수락한다.

아조는 그런 데이빗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감독 이동승, 주연 유덕화 양영기 오대귀.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