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외국인의 집중매도공세가 있었던
지난달말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여 지난 10일 결제분이 3조3천6백5억원
이었으나 13일 결제분은 3조2천3백84억원으로 이틀만에 1천2백20억원이
줄어들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개인투자자의 신규자금
유입이 다소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외국인 순매도 물량을 감안한다면
개인자금 유입이 중단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13일 결제분은 지난 11일 매매분인데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1천4백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기 때문에 신용이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3백억원의 개인투자자금은 신규로 유입된 것으로 것으로 볼수
있다"며 "금리가 속등하고 있지만 환율시장이 다소 안정되고 있고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개인의 투자심리는 다소 호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