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으로 영업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서울식품 대상 동일방직
등이 지목됐다.

14일 한국투자신탁은 전상장사를 대상으로 지난 95년이후 구조조정을 시도한
기업중 20개사가 구조조정을 통한 실적호전이 가시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20개사를 구조조정 유형별로 보면

<> 사업 다각화 =서울식품 LG화학 동아제약 대웅제약 백광소재 동양물산
유양정보통신 흥창 아남반도체 정일공업

<> 인원 감축 =대상 동일방직 효성티앤씨 선경인더스트리 태평양 한국유리
쌍용양회 동성

<> 자산 매각 =한솔텔레콤

<> 적자부문 정리 =효성기계 등이다.

또 지난 95년이후 올상반기까지 10%이상 인원을 줄인 상장사는 모두
1백40개였으며 업종별로는 섬유(29개) 도소매(18개) 업종이 많았다.

특히 사조산업 충남방적 삼양통상 한창 세우포리머 등 5개사는 인원을
50%이상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투는 또 이번 분석결과 우리나라의 구조조정은 인원감축과 사업다각화에
치중하고 있어 선진국의 적극적인 M&A(기업인수합병)나 인력 재배치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