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 감소 등으로 투자심리는 다소 위축돼 거래량은 줄어드는
분위기였다.
M&A(기업인수합병) 관련주를 중심으로 한 개별재료주가 초강세를 보였고
상한가종목수는 1백개를 넘었다.
쌍용그룹과 해태그룹주식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복 나무 고무 종이업종이 뚜렷한 강세를 보였고 금융주들은
약세였다.
1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0.54포인트 오른 520.01을 기록했다.
<> 장중동향 =고객예탁금 감소 등의 영향으로 초반부터 약세를 보인 주가는
10포인트 가까운 낙폭을 보이다 반등세를 나타냈다.
후장들어 또 한차례 낙폭을 더해갔지만 후장중반께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책
에 관한 골격이 마련됐다는 소식으로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후장중반께 61개에 불과했던 상한가종목이 1백21개로 늘어나는 등 개별
재료주들이 반등을 주도했다.
그러나 "안정책 내용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로 강한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 특징주 =쌍용그룹및 해태그룹주가 강세를 보였다.
쌍용자동차가 벤츠사의 인수단방한설과 함께 1백90만주의 대량거래로 거래량
1위를 차지한채 상한가였다.
쌍용정공도 매각설 부인공시에도 불구하고 초강세를 나타냈다.
금융기관 자금지원 얘기를 등에 업은 해태유업 해태전자 해태제과 등
해태그룹주가 연이틀 강세를 보였다.
개별재료주의 강세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M&A 관련주로 거론됐던 대원제지 대림요업 라미화장품 동해펄프 등이
초강세였다.
초대형주 중에선 포철이 보합세였고 한전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은 약세였다.
이날 증권감독원의 불공정거래 조사결과 발표와 관련된 종목중에선 신화
태흥피혁 레이디가구 등이 하한가였으며 모나미는 강세였고 중원은 개장전
매매거래 중단됐다.
<> 진단 =시장전문가들은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을
시도하는 장세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책안에 담길 처방이 주식시장과 직접 연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반등폭도 제한적이며 장중 등락이 심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호재 악재 >>
<>원화환율 안정세
<>재계, 금융실명제 유보 촉구
<>회사채 수익률 속등
<>고객예탁금 감소 반전
<>증감원, 불공정거래 조사결과 발표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