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크레도스 개량모델(MMO)인 G-II의 개발을 완료, 내년 1월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지난 20개월동안 5백억원을 들여 만든 이 차는 기존 크레도스에 비해
차체와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고 이 회사는 말했다.

G-II 프로젝트의 팀장을 맡은 홍사명 기아자동차 부장은 "뒷모습은 각을
넣고 앞부분은 길게 뜰어뜨리면서 헤드램프도 최신 유행 감각에 맞게 바꿔
중형차로서의 고급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또 국내최초로 2,000cc급 승용차에 V6엔진(KRV6엔진)을 달아 출력은
높이면서 소음은 최소화 했다고 기아는 밝혔다.

사고발생시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3단계 안전장치를 보강하는 한편 내장
부분에서도 시트, 인판넬 계기판, 컵홀더, 재떨이, 리어 콘솔박스 등을
개선해 승차감을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G-II는 1.8Si, 2.0Si, 2.0Di, V62.0 등 4개 차종이 나오며 색상은 순백색,
은광색, 담록색, 청회색, 해저색, 흑진주, 연갈색 등 7개 모델이 있다.

주요 제원은 길이 4,745mm, 너비 1,780mm, 높이 1,400mm.

<윤성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