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60마력의 고성능 레이싱카 "티뷰론 월드 랠리카"를 개발,
내년부터 세계 랠리선수권대회(WRC)에 본격 참가한다.

티뷰론 랠리카는 현대와 영국의 FFD가 공동개발한 모터스포츠용 6단
시퀀셜 트랜스미션을 장착, 1~2단은 클러치를 이용하고 3단부터는 클러치
없이 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는 또 랠리카의 기능이 자동차 메이커의 위상을 높이는데 큰 효과가
있는 만큼 미쓰비시 "랜서", "수바루 임프레자", 포드 "에스코트" 등 세계
최고급 랠리카와 겨룰 수 있는 300마력 이상의 4WD 인터쿨러 장착 차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98 세계 랠리선수권대회는 내년 3월 포르투갈에서 1회전 막이 오르며
현대는 주력 레이서는 94년 아시아 태평양 F2랠리 우승자인 호주의 웨인
벨이 맡게 된다.

<윤성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