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케이블업체인 삼영케불(대표 최오길)이 일본 마쓰다자동차에 케이
블을 공급하고 인도에 현지공장,미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는등 시장다각화에
나섰다.

이회사는 국내외 인증기관으로부터 품질 우수성을 평가받은데 힘입어 최근
마쓰다 및 미국 GM(제너럴모터스)사로부터 케이블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
산) 공급권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회사의 김진욱 이사는 "3년여의 노력끝에 지난해 품질기준이 까다로운 이
스즈자동차로부터 납품권을 따낸 것이 마쓰다 공급권 획득에 유리하게 작용
했다"며 마쓰다에 내년 50만달러, 99년 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하게 된다고 말
했다.

삼영은 지난 8월 미국 자동차 빅3의 품질기준인 QS9000 인증을 획득한데 이
어 GM사로부터도 공급권을 획득,내년께 GM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시작으로 케
이블을 납품하게 된다.

이회사는 또 인도의 HCC사와 마두라스지역에 케이블 합작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최근 합작법인 인도삼영케이블을 설립했다.

합작사는 자본금 1백만달러를 삼영과 HCC사가 60대40의 지분으로 설립했으
며 현대자동차 인도공장이 가동되는 내년 8월부터 케이블을 현대 차종 및 인
도 내수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삼영은 자동차전자화 추세에 따라 추진해온 전자사업도 본격화하기 위해 미
국 뉴저지에 판매법인 실렉트사를 설립, 안산공장에서 생산한 카앰프 카이퀄
라이저 및 페이저등의 수출에 나섰다. < 문병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