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인문계의 외국어영역과 자연계의 수리탐구I
영역에 대한 가중치가 당락의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사설입시기관인 정일학원 자료에 따르면 대학별 가중치 반영
비율을 평균해 본 결과, 인문계의 경우 외국어 영역이, 자연계는
수리탐구I 영역이 가장 높게 반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를들어 외국어영역(80점 만점)에 40점을 추가 배점, 1백20점의
가중점수를 적용하는 대학에 수능 총점은 같지만 외국어 점수가 10점 차이
나는 두 학생이 응시할 경우 외국어가 10점 높은 학생의 전형총점은 5점이
더 올라가게 된다.

따라서 인문계 수험생의 경우 외국어영역, 자연계는 수리탐구I 영역을
얼마나 잘 보느냐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수 있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