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그룹 일부 계열사들이 부당 내부거래를 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16일 지난 10월초 SK텔레콤 등 선경 계열사들이 내부거래를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현재 독점국이 주관해 SK텔레콤을 비롯 대한텔레콤 선경건설
선경유통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SK텔레콤이 대한텔레콤을 통해 기술을 도입하거나 설계용역을
주고 선경건설에 기지국과 통신망 건설 공사를 맡기면서 비용을 실제보다
높게 계상했는지 여부, SK텔레콤이 기지국을 설치할 때 선경 계열사 건물을
임대하면서 싯가보다 임대료를 높게 쳐줬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 박영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