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평패션은 재고누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스타킹 제조공장인 신갈공장을
25일부터 폐쇄한다고 16일 밝혔다.

거평은 이 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올 2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중국 연대의
스타킹 공장으로 라인을 옮겨 제품 생산은 계속하게 된다고 말했다.

거평 관계자는 "국내 경기불황및 인건비 상승등으로 신갈공장의 채산성이
극도로 악화돼 공장문을 닫기로 했다"며 "그러나 중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어서 국내 영업부문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에 위치한 거평패션 신갈공장은 1백억여원의 생산
규모를 갖고 있으나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해 8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