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등 화섬업체와 농심 등 음식료업체 등이 원화절하에 따라 수입원자재
가격상승이 예상되지만 수출경쟁력 향상과 제품가 인상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삼양사 금강화섬 코오롱 등 화섬업체들은 TPA 등
주요 원자재를 달러로 결제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제품의 80%이상을 달러로 수출하고 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직수출 증가와 재고조정 완료로 폴리에스터 원사가격이 회복되고 있어
내년이후 경기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함께 농심 동양제과 등 음식료 업체들도 원재료가 부담을 제품가 인상에
반영할수 있고 고가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비교적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수출비중이 57%인 백판지업체들도 원재료인 펄프 도입가격 상승분을
수출가격으로 전가시킬수 있어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