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무역금융 경색심각'..장기화땐 수출치명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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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불안과 은행의 달러부족으로 무역금융이 제대로 돌지않는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종합상사등 무역업계는 무역금융경색이 이런식으로 장기화될 경우
수출에 치명타를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입신용장개설에 대한 은행의 담보요구액이
연초보다 최고 20% 까지 뛰었고 외국환은행들이 수출환어음을 매입할때적용
하는 환가료율도 리보(LIBOR, 런던은행간금리)플러스 1%에서 1.3%로 오른데
이어 조만간 1.5%로 추가인상될 조짐을 보이고있다.
무역업계는 얼마전까진 국내은행의 외환사정이 나빠지자 외국계은행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왔으나 최근들어 외국계은행들마저 국내기업과 거래를
꺼리는 기색을 보이고있다.
외국환은행들은 수입유전스를 사실상 차단하고있고 국내은행이 발행하는
신용장이 통용되지않는 사태마저 벌어지고있어 원자재와 설비수입에 비상이
걸렸다.
종합상사들은 앞으로 유전스환어음을 제때 네고하지 못하는 사태가빈발할
경우 제조업체와 하청업체의 자금회전에 연쇄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신용장개설의 어려움 =대부분의 은행이 개설한도를 업체별로 할당하고
있지만 일부은행들은 지점별 신용장발행한도를 30만달러로 제한하고있고
갈수록 한도를 줄일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해서 1년전에 비해 20%가까이 추가담보를
받고 수입신용장을 개설해준다.
이는 로컬신용장개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 네고 문제 =일람불신용장인데도 국가신용도가 시원치않다는 등의
이유로 하자를 끄집어내 네고를 해주지않는 외국환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역업계는 "일부 은행의 유전스환어음의 네고전면금지 조치는 일단
철회됐지만 은행들의 외화조달이 정상화되지않는 이상 곧 재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단기외화자금으로 하루 하루를 넘기는 상황에서 유전스환어음매입을
지속할 은행이 많지않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부도가 잇따르고있는 대구등 일부 지방에선 일람불이라도 개설은행으로부터
대금이 입금된후 수출대금을 결제해주는 추심방식이 보편적으로 통용될정도로
상황이 나쁘다.
<> 환가료인상 =최근 신한은행까지 환가료를 리보 플러스 1.3%로 인상,
사실상 모든 은행이 환가료를 올렸다.
은행은 이같은 환가료로도 조달금리와 제비용을 감안하면 수지를 맞출수
없어 불만이다.
최소한 1.5포인트는돼야한다고 분석하고있어 무역업계에선 조만간
추가인상을 점치고있다.
<> 국내 은행신용장의 포페이팅(연지급 환어음 매입)기피 =국내 은행의
대외신용이 급락하면서 외국은행들이 일부 국내은행이 발행한 신용장을
매입(포페이팅)해주지않는 사례마저 나타나고있다.
무역업계는 그동안 포페이팅기법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으나 최근들어선
이마저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로인해 해외의 수출업자들은 한국상사들과 장기거래를 꺼리고있다.
<> 미수금 일시상환요구 =그동안 중국과 베트남과의 거래에서 미수금을
떠안게된 상사들이 많다.
이들은 그동안 이자만 부담하면서 결제만기를 연장해왔으나 최근들어선
외국환은행들이 더이상 연장을 거부하고있어 비상이 걸렸다.
< 이동우.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종합상사등 무역업계는 무역금융경색이 이런식으로 장기화될 경우
수출에 치명타를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입신용장개설에 대한 은행의 담보요구액이
연초보다 최고 20% 까지 뛰었고 외국환은행들이 수출환어음을 매입할때적용
하는 환가료율도 리보(LIBOR, 런던은행간금리)플러스 1%에서 1.3%로 오른데
이어 조만간 1.5%로 추가인상될 조짐을 보이고있다.
무역업계는 얼마전까진 국내은행의 외환사정이 나빠지자 외국계은행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왔으나 최근들어 외국계은행들마저 국내기업과 거래를
꺼리는 기색을 보이고있다.
외국환은행들은 수입유전스를 사실상 차단하고있고 국내은행이 발행하는
신용장이 통용되지않는 사태마저 벌어지고있어 원자재와 설비수입에 비상이
걸렸다.
종합상사들은 앞으로 유전스환어음을 제때 네고하지 못하는 사태가빈발할
경우 제조업체와 하청업체의 자금회전에 연쇄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신용장개설의 어려움 =대부분의 은행이 개설한도를 업체별로 할당하고
있지만 일부은행들은 지점별 신용장발행한도를 30만달러로 제한하고있고
갈수록 한도를 줄일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해서 1년전에 비해 20%가까이 추가담보를
받고 수입신용장을 개설해준다.
이는 로컬신용장개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 네고 문제 =일람불신용장인데도 국가신용도가 시원치않다는 등의
이유로 하자를 끄집어내 네고를 해주지않는 외국환은행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역업계는 "일부 은행의 유전스환어음의 네고전면금지 조치는 일단
철회됐지만 은행들의 외화조달이 정상화되지않는 이상 곧 재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단기외화자금으로 하루 하루를 넘기는 상황에서 유전스환어음매입을
지속할 은행이 많지않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부도가 잇따르고있는 대구등 일부 지방에선 일람불이라도 개설은행으로부터
대금이 입금된후 수출대금을 결제해주는 추심방식이 보편적으로 통용될정도로
상황이 나쁘다.
<> 환가료인상 =최근 신한은행까지 환가료를 리보 플러스 1.3%로 인상,
사실상 모든 은행이 환가료를 올렸다.
은행은 이같은 환가료로도 조달금리와 제비용을 감안하면 수지를 맞출수
없어 불만이다.
최소한 1.5포인트는돼야한다고 분석하고있어 무역업계에선 조만간
추가인상을 점치고있다.
<> 국내 은행신용장의 포페이팅(연지급 환어음 매입)기피 =국내 은행의
대외신용이 급락하면서 외국은행들이 일부 국내은행이 발행한 신용장을
매입(포페이팅)해주지않는 사례마저 나타나고있다.
무역업계는 그동안 포페이팅기법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으나 최근들어선
이마저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로인해 해외의 수출업자들은 한국상사들과 장기거래를 꺼리고있다.
<> 미수금 일시상환요구 =그동안 중국과 베트남과의 거래에서 미수금을
떠안게된 상사들이 많다.
이들은 그동안 이자만 부담하면서 결제만기를 연장해왔으나 최근들어선
외국환은행들이 더이상 연장을 거부하고있어 비상이 걸렸다.
< 이동우.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