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자리잡고 있는 아남산업 부천공장(반도체조립라인)
이 지금보다 11배이상으로 증설된다.

18일 건설교통부는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를 열어 공장증설및 소규모대학
입학정원증원등 5개안건을 심의,다음달초 수도권정비위원회에서 확정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날 심의에서 아남산업이 부평공장을 광주광역시 첨단과학산
업단지로 이전하고 기존공장부지에 비메모리 반도체공장을 신설키로 함에
따라 공장면적을 현재의 5천9백72평에서 6만8천4백40평으로 증설할 수 있
도록 허용키로 했다.

공장증설은 기존 부지면적 2만7천8백평을 유지하고 용적률을 지금의 30.
2%에서 2백46%로 늘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도권 주요 공장이 이처럼 대규모로 증설되기는 지난 94년 수도권정비
계획법에 공장총량규제및 과밀억제권역내 공장이전규제가 도입된후 처음
이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대해서도 공장부지를 기존
10만2천평에서 14만1천평으로,공장건축면적은 8만평에서 9만9천평으로 각
각 증축을 허용키로 했다.

이날 실무위는 또 여주공대등 수도권 소규모(입학정원 50인이내)대학
8개교를 신설,2백15명을 새로 입학시키기로 하고 내년 3월 시화공단내에
개방대학형태로 문을 여는 한국산업기술대학의 정원을 4백명으로 결정했
다.

<김상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