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전반적인 경기침체 및 주택 공급과잉에 따른 아파트 미분양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임대 아파트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말 현재 95년 11월 이전에 분양한 아파트
3만1천2백26가구 가운데 5백6가구가 미분양되는데 그쳤으나 11월 이후에는
2만1천1백20가구의 공급분 중 무려 7천9백97가구가 분양되지 않아
지금까지 전체 미분양률은 16.2%에 이른다.

시는 이같은 미분양 아파트의 해소책으로 주택건설업체에 미분양
아파트를 임대아파트로 전환하도록 적극 유도하고 이에 동참하는 업체에는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밖에 주택건설사업체의 과잉공급을 억제하고 실수요자에 대한 혜택 등
홍보활동을 강화토록 했다.

< 광주=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