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의 벤처기업인 넷스쿨사와 공동으로 1.5m 높이에서
떨어져도 깨어지지 않고 방수처리된 청소년용 노트북컴퓨터 "스터디프로"를
개발, 미국시장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스터디프로"는 네트워크 기능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교실천장에 설치된
무선중계기의 10m 이내에서 학교 서버와 연결,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원격교육이 가능하게 설계됐다.

또 집에서도 모뎀을 통해 학교서버와 연결할 수 있어 교육효과를 높일수
있다.

마그네슘 케이스를 채택해 1.5m 높이에서 떨어져도 파손되지 않고 키보드와
키패드를 방수처리했으며 케이스를 열면 자동으로 전원이 들어오는 등
청소년들이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었다.

이 제품은 586급 1백33MHz 마이크로프로세서에 10.4인치 DSTN LCD모니터와
16메가바이트(MB)의 메모리를 기본으로한 저가형으로 개발됐다.

특히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와 CD롬 드라이브등 외부입력장치를 없애
학생들의 불량프로그램 입력을 막았으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40MB의 메모리카드를 탑재했다.

"스터디프로"는 미국 정부가 추진중인 학교정보화사업에 맞춰 개발된 제품
이다.

삼성은 이제품을 올해 1만대가량 수출하고 내년에는 수출물량을 10만대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