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0일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

이라크가 유엔무기사찰단 전원의 즉각적인 복귀를 허용하는 등 지난 3주간
끌었던 이라크사태가 사실상 해결국면으로 들어선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2월인도물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장중한때 배럴당 19.05달러까지 급락했다.

이는 전일보다 0.64달러 하락한 가격으로 지난 7월 22일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걸프만의 군사적 긴장이 해소되고 다음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OPEC(석유수출국기구)회의에서 세계최대 석유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가 석유증산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유가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