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조형작업 .. 황인기씨 '올해의 작가' 수상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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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이 선정한 "97 올해의작가" 황인기씨의 수상기념전이
25일~12월 30일 국립현대미술관 제2전시실(503-9675)에서 열린다.
서울대 공대를 중퇴한 뒤 미대에 재입학, 화업에 입문한 이색경력을 지닌
황씨는 동서양의 문화를 포용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작업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
황씨는 특히 서구중심의 설치미술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현실에서
전통을 고수하며 이를 현대적 조형언어로 재창조, 우리시대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해가고 있다.
"자연과 일상적인 삶의 대화"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전시회에서 황씨가
선보일 작품은 "소풍" "바람좋은 날" "배떠나간다" "보름달뜨는 가을날" 등
20여점으로 우리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위해 매진해온 그의 작업성과를
한눈에 보여준다.
출품작가운데 "소풍" (75 x 2천7백cm)은 인간들에게 풍요로움을
제공해주는 자연의 넉넉함을 회화언어로 형상화한 작품.
심산유곡의 계곡물에 담가 놓았던 광목에서 짜낸 물을 도화지에 입힌뒤
갈색으로 물들여진 표면위에 먹작업을 가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게한
독특한 추상작업이다.
인공구조물을 이용한 현대적 산수화 "바람좋은 날"에서 황씨는 더욱
독특한 표현을 보여준다.
공기의 움직임을 느낄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작품은 서양의 키네틱아트와
유사하지만 바람이 불고있는 실경산수를 보는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올해의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국내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
위해 95년부터 매년 선정해왔다.
미래지향적이며 독창적인 작업을 펼치고 있는 젊은작가중 한사람을
선발해 왔으며 95년 전수천, 96년에는 윤정섭씨가 선정됐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
25일~12월 30일 국립현대미술관 제2전시실(503-9675)에서 열린다.
서울대 공대를 중퇴한 뒤 미대에 재입학, 화업에 입문한 이색경력을 지닌
황씨는 동서양의 문화를 포용하는 독특한 스타일의 작업을 펼쳐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
황씨는 특히 서구중심의 설치미술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현실에서
전통을 고수하며 이를 현대적 조형언어로 재창조, 우리시대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해가고 있다.
"자연과 일상적인 삶의 대화"라는 주제를 내건 이번 전시회에서 황씨가
선보일 작품은 "소풍" "바람좋은 날" "배떠나간다" "보름달뜨는 가을날" 등
20여점으로 우리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위해 매진해온 그의 작업성과를
한눈에 보여준다.
출품작가운데 "소풍" (75 x 2천7백cm)은 인간들에게 풍요로움을
제공해주는 자연의 넉넉함을 회화언어로 형상화한 작품.
심산유곡의 계곡물에 담가 놓았던 광목에서 짜낸 물을 도화지에 입힌뒤
갈색으로 물들여진 표면위에 먹작업을 가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게한
독특한 추상작업이다.
인공구조물을 이용한 현대적 산수화 "바람좋은 날"에서 황씨는 더욱
독특한 표현을 보여준다.
공기의 움직임을 느낄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작품은 서양의 키네틱아트와
유사하지만 바람이 불고있는 실경산수를 보는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올해의 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이 국내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
위해 95년부터 매년 선정해왔다.
미래지향적이며 독창적인 작업을 펼치고 있는 젊은작가중 한사람을
선발해 왔으며 95년 전수천, 96년에는 윤정섭씨가 선정됐다.
< 백창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