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의 "눈높이영어"는 영어학습지의 대표적인 브랜드.

90만명으로 추산되는 영어학습지 시장의 40%인 36만명을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다.

90년3월 출시돼 별다른 광고없이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케이스.

인기의 비결은 역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학습시스템에 있다.

만5세부터 고교과정까지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따라 차근차근 공부할수
있도록 18개 과정을 세분화하고 1백56개의 오디오테이프및 플래시카드를
통해 듣고 말하는 능력뿐만아니라 읽고 쓰는 능력까지 키워주는 입체적
학습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다.

초급과정은 유아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사물의 모양을 알파벳과 연결시키고 의인화된 단어를
이야기 속에 접목시킴으로써 생동감있는 단어학습을 유도한다.

실생활 중심의 대화를 노래 만화등과 연결시켜 흥미롭게 만든 것도 특징.

최근 새로 개편해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의 부담감을 줄이고 친숙하게
습득할수 있도록 했다.

중.고급과정은 상황별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것.

중.고교 교과서와 학습법이 비슷하다.

특히 대학수학능력 평가시험에 대비해 듣기평가를 강화했으며 다양한
소재의 스토리를 통해 독해능력을 기를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기에 개인별 능력별 학습이 가능한 프로그램식 교재, 학력진단테스트및
형성평가, 반복을 통한 완전학습, 4년제 정규대학 출신 어문전문교사의
수준높은 학습관리가 더해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눈높이영어회원의 증가율은 91년 4만5천명에서 93년 14만5천명, 95년
26만9천명, 97년 36만명으로 늘었으며 매출액도 93년 1백90억원, 96년
7백67억원으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 매출목표는 1천억원.

한편 초등학생 영어비디오 교재인 "눈높이 니꼴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학교영어를 보완 심화시킬수 있는 가정학습용 시청각교재다.

학습자의 수준에 맞게 8단계로 구성됐으며 단계마다 1시간용
오디오테이프와 38분용 비디오테이프 1개, 그림카드 60장이 제공된다.

이 교재는 꼬마유령 니꼴로의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공부할수 있도록 한데다 학습도중 오디오가 표시된 부분에서
이를 듣지 않으면 문제를 풀수 없게 만들어 듣기능력과 오디오테이프의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다양한 형태의 그림카드는 아이들의 연상효과를 자극해 구문이나
어휘를 오래 기억할수 있게 해준다.

가격은 각 단계 4만2천원, 눈높이회원은 3만7천8백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