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은행의 점포수를 50%가까이 축소해야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연구원은 24일 내놓은 "은행의 리스트럭처링"(지동현 연구위원)이란
자료에서 "은행들은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 부동산 주식 채권 대출자산
점포등 모든 자산을 시장가격에 신속하게 매각한다는 원칙에 입각해
리스트럭처링을 추진해야한다"며 "적자사업단위인 점포들을 과감하게
팔아야만 수지개선효과가 높아진다"고 밝혔다.

지 연구위원은 <>통안채수익률-예금비용률 4%<>통안채수익률-대출수익률
0%<>총자산이익률(ROA) 1%<>자기자본이익률(ROE) 10%등 네가지 기준으로
국내은행들의 적정점포수를 산출하고 7대 대형시중은행의 경우 모두
현재보다 점포수를 축소(최대 50%)해야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25개 일반은행중 24개 은행에서 ROA 1%를 달성할 수 있는
임계점포수는 96년말현재 점포수보다 크게 적은 것으로 추정됐다고
지연구위원은 설명했다.

이에따른 점포축소의 필요성은 선발시중은행 지방은행 후발시중은행의
순서로 큰 것으로 지적됐다.

지 연구위원은 "은행이 매각하는 점포는 외국은행 및 향후 은행으로
전환하는 종금사 또는 상호신용금고등이 매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점포매각을 배제한 자구대책을 통해선 부실은행의 경영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