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파일] (나의 직업/나의 보람) 애니메이션 PD 이정호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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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화채널 투니버스의 제작팀장 이정호씨(33).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애니메이션 프로듀서(PD)가 그의 직업이다.
만화영화의 시나리오 제작부터 그림완성, 컴퓨터그래픽 동화상과
음향처리, 제작완료후 배급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감독하는 게
그의 일.
만화영화가 영상의 핵심분야로 주목받으면서 애니메이션 프로듀서도 이미
이 분야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았다.
"만화영화는 표현상 일반영화보다 훨씬 자유롭습니다.
묘사과정상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도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죠.
한마디로 엄청난 표현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분야가 바로 만화영화
입니다.
이 때문에 만화영화는 일반영화보다 훨씬 영화적일 수 있습니다"
이같은 매력 때문에 이정호씨는 요즘 거의 매일 밤을 새가면서까지 작품에
몰입하느라 정신이 없다.
3년전 이 분야에 처음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이씨는 뭐가 뭔지 몰랐다.
대학시절 방송관련 다양한 현장경험을 쌓으면서 막연히 영화감독을 꿈꿨다.
대학원 재학중에는 95년 당시 정부에서 추진한 케이블텔레비전 인.허가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다 동양그룹이 준비하던 투니버스(채널 38)에 관여하면서 이 분야의
가능성과 매력을 발견하고 "바로 이거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씨는 당장 뛰어들었다.
투니버스 테스크포스팀에 합류하자마자 앞만 보고 달렸다.
일이 주는 무한한 즐거움 때문에 고민하거나 뒤돌아볼 여유도 없었다.
그가 3년만에 역작으로 내놓은 게 "영혼기병 라젠카".
국내에선 새로운 장르인 공상과학(SF)판타지 만화영화로 기존 SF에다
신화적인 요소를 가미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방영되자마자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층에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금은 MBC-TV를 통해 공중파를 타고 있다.
영화 주제음악(그룹 넥스트 제작)을 담은 음반은 지난 13일 발매된 이래
벌써 판매순위 3위를 기록할 정도다.
이씨는 이 영화를 일반 극장용 영화로 각색중이다.
이씨의 꿈은 우리 만화영화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것이다.
"라인온 킹" "미녀와 야수"등에 빼앗긴 어린이들의 시선을 되돌리겠다는
포부다.
이씨는 최근들어 이 분야에 도전하는 유능한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만화영화시장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입니다.
자본과 기술력만 뒷받침된다면 멀지않아 1위도 가능합니다.
더구나 동양적 세계관이 지배할 21세기는 우리 만화영화가 세계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더없는 호조건입니다" 이씨는 이를위해 요즘 동양사상을
틈틈이 공부하고 있다.
동양적 세계관을 담아내는 만화영화를 만들어 세계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에서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애니메이션 프로듀서(PD)가 그의 직업이다.
만화영화의 시나리오 제작부터 그림완성, 컴퓨터그래픽 동화상과
음향처리, 제작완료후 배급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감독하는 게
그의 일.
만화영화가 영상의 핵심분야로 주목받으면서 애니메이션 프로듀서도 이미
이 분야의 대표주자로 자리잡았다.
"만화영화는 표현상 일반영화보다 훨씬 자유롭습니다.
묘사과정상 리얼리티를 살리는 데도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죠.
한마디로 엄청난 표현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분야가 바로 만화영화
입니다.
이 때문에 만화영화는 일반영화보다 훨씬 영화적일 수 있습니다"
이같은 매력 때문에 이정호씨는 요즘 거의 매일 밤을 새가면서까지 작품에
몰입하느라 정신이 없다.
3년전 이 분야에 처음 뛰어들었을 때만 해도 이씨는 뭐가 뭔지 몰랐다.
대학시절 방송관련 다양한 현장경험을 쌓으면서 막연히 영화감독을 꿈꿨다.
대학원 재학중에는 95년 당시 정부에서 추진한 케이블텔레비전 인.허가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다 동양그룹이 준비하던 투니버스(채널 38)에 관여하면서 이 분야의
가능성과 매력을 발견하고 "바로 이거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씨는 당장 뛰어들었다.
투니버스 테스크포스팀에 합류하자마자 앞만 보고 달렸다.
일이 주는 무한한 즐거움 때문에 고민하거나 뒤돌아볼 여유도 없었다.
그가 3년만에 역작으로 내놓은 게 "영혼기병 라젠카".
국내에선 새로운 장르인 공상과학(SF)판타지 만화영화로 기존 SF에다
신화적인 요소를 가미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방영되자마자 어린이뿐만 아니라 청소년층에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금은 MBC-TV를 통해 공중파를 타고 있다.
영화 주제음악(그룹 넥스트 제작)을 담은 음반은 지난 13일 발매된 이래
벌써 판매순위 3위를 기록할 정도다.
이씨는 이 영화를 일반 극장용 영화로 각색중이다.
이씨의 꿈은 우리 만화영화로 세계시장을 석권하는 것이다.
"라인온 킹" "미녀와 야수"등에 빼앗긴 어린이들의 시선을 되돌리겠다는
포부다.
이씨는 최근들어 이 분야에 도전하는 유능한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만화영화시장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위입니다.
자본과 기술력만 뒷받침된다면 멀지않아 1위도 가능합니다.
더구나 동양적 세계관이 지배할 21세기는 우리 만화영화가 세계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더없는 호조건입니다" 이씨는 이를위해 요즘 동양사상을
틈틈이 공부하고 있다.
동양적 세계관을 담아내는 만화영화를 만들어 세계시장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에서다.
< 정종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