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사들은 해태그룹에 대해 1천5백억원의 협조융자를 실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29개 종금사 대표들은 24일 종금협회에서 사장단회의를 열어 이같이 합의
하고 여신이 많은 3개 종금사로 채권관리단을 구성, 은행및 해태그룹측과
협의해 자금지원 시기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계열사의 화의및 법정관리신청으로 쓰러진 재계 24위의 해태그룹
은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종금협회 관계자는 "채권관리단을 해태그룹 종합조정실에 우선 파견한뒤
필요하다면 계열 6개사에도 관리단을 내보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태그룹의 박건배회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 내년 3월까지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해 6천5백억원의 자구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