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 계산택지개발지구내 상업용지 매각실적이 저조해
삼산택지개발 및 송도신도시 조성등 인천시 주요사업의 추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92년 착공해 다음달 준공예정인 계산택지개발지구는 전체면적이
48만7천평으로 매각대상 28만8천평 가운데 공동주택을 비롯, 단독주택용지,
공공용지, 종교용지 등 22만8천평은 매각됐으나 용지가격이 가장 높은
상업용지 6만평이 팔리지 않고 있다.

호텔용지, 터미널용지 등이 포함된 상업용지는 지난달 두차례에 걸친
공개매각이 모두 유찰돼 수의매각 대상으로 분류됐지만 이마저 매입문의가
끊겨 연내 판매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때문에 당초 계산택지개발지구의 용지를 매각해 내년부터 보상에
들어가기로한 삼산택지개발지구의 보상비 지원과 송도신도시 매립사업비의
조달에 차질이 우려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에대해"팔리지 않고 있는 상업용지는 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규모가 커 일반인보다는 대기업에서 매입해야 하기
때문"이라며"다른 사업에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회계에서
사업비를 차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인천=김희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