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시설재용' 외화대출 "부진" .. 금융기관 외화차입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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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국산 시설재 구입용 외화대출 제도가 금융기관의
외화차입난으로 부진한 대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24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국산 시설재 구입용 외화대출 실적은 9월말까지
5억4천만달러에 불과해 재경원이 승인한 올해 한도인 30억달러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7월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작년말까지 6개월간
대출실적인 12억9천만달러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처럼 올들어 국산 시설재 구입용 외화대출이 크게 침체되고 있는 것은
금융기관들이 기업부도로 인한 경영난과 해외 신인도 하락으로 외화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 기업들이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의 급상승과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외화대출을 통한 설비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도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국산 시설재 구입용 외화대출은 국산 기계제품을 구입하는 기업에 대해
금융기관이 차입한 외화를 리보(런던은행간금리)+1-2%의 유리한 조건으로
최고 10년까지 대출해 주는 제도로 국산 기계의 수요진작을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
외화차입난으로 부진한 대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24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국산 시설재 구입용 외화대출 실적은 9월말까지
5억4천만달러에 불과해 재경원이 승인한 올해 한도인 30억달러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7월 이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후 작년말까지 6개월간
대출실적인 12억9천만달러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처럼 올들어 국산 시설재 구입용 외화대출이 크게 침체되고 있는 것은
금융기관들이 기업부도로 인한 경영난과 해외 신인도 하락으로 외화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 기업들이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의 급상승과 불투명한
경기전망으로 외화대출을 통한 설비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도 이같은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국산 시설재 구입용 외화대출은 국산 기계제품을 구입하는 기업에 대해
금융기관이 차입한 외화를 리보(런던은행간금리)+1-2%의 유리한 조건으로
최고 10년까지 대출해 주는 제도로 국산 기계의 수요진작을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