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의 재개발 및 재건축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광주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동구 산수동에 있는 산수시장이 주상복합건물로 바뀐다.

24일 광주산수시장에 따르면 지난 13일 광주시 동구청으로부터 지하2층
지상 12층 연면적 4천7백70여평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에 대한 심의결정을
받아 조만간 착공할 계획이다.

이 주상복합건물은 재래시장의 집단화 및 현대화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오는 2006년까지 한시적으로 마련한 재래시장 재개발 및 재건축 특별조치법
에 따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25억원의 지원을 받아 건설되는 첫사업이다.

오는 99년말 이 건물이 완공되면 1층과 2층에 1백18개의 점포가 들어서고
1천2백여대의 주차장을 갖춘 대형시장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한편 산수시장은 지난 74년 개설된 산수시장은 24년이 지나면서 극도로
노후화돼 행정기관으로부터 수차례 시정명령을 받아왔다.

<광주=최수용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