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제2회 대학생 실전투자게임 결과를 25일 발표하고
상위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지난 3월28일부터 7개월간 실시된 이번 게임에서 중앙대 김정삼
(회계학과 4학년)군 유용화(회계 3)군으로 구성된 D&G팀이 예선 53.36%,
본선 4.57%의 수익율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국민대 한명희(경영 3)군 전현우(경영 3)군이 팀을 이룬 명&현팀
(수익율 예선 52.81%, 본선 6.50%)이,3위는 연세대 김영석(경영 3)군과
유석근(경영 3)군이 짝을 이룬 머니깨비팀(47.75%, 마이너스 10.24%)이
각각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중앙대 김정삼.유용화군은 투자판단 기준으로 재무구조
안정성을 많이 참고했다고 밝혔다.

학창시절에 뭔가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어 전공을 살려 게임에 참여했다는
김군과 유군은 "인터넷을 통해 증권거래소 전산망에서 기업들의 재무제표를
검토하고 부채비율과 금융비용부담률이 낮은 종목들을 선정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시세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KOSPI200에 속하는 모든 종목들의
시세를 컴퓨터에 일일이 입력하면서 변화를 체크했다"며 "한달정도
횡보하다 10%이상 하락한 종목들을 사고 남보다 먼저 팔아버린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