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년도 전문대 입학정원이 97학년도보다 2만9천1백명 늘어난 27만7천9백
50명으로 확정됐다.

교육부는 25일 전국 1백55개 전문대의 98학년도 입학정원을 이같이 확정,
발표했다.

정원조정 내용을 보면 정원자율화 59개 전문대중 수도권 소재 16개대가
8천2백명, 지방소재 32개대가 1만5천7백30명을 각각 증원했다.

48개대가 전체 증원 인원의 82.2%인 2만3천9백30명을 늘린 셈이다.

정원자율화 전문대중 연암공전 대천전문대 등 11개대는 정원을 동결했다.

정원자율화 대상이 아닌 전문대중 35개 사립대가 4천4백50명을, 5개 국.
공립대가 7백20명을 각각 증원했다.

교육부는 또 내년도 개교예정인 4개 신설 전문대의 정원 2천여명을 합치면
전문대 수는 1백59개로, 입학정원은 28만여명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도 전문대 입시에서 예년처럼 연인원 1백20만명 이상이 복수
지원할 경우 평균경쟁률은 작년도와 비슷한 6대1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정원자율화 확대 조치로 고교졸업예정자의 전문대 진학률은 작년도
의 37.1%에서 37.4%로 약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평택공전이 모델학과를, 제주관광전문이 카지노경영학과를 신설하는
등 36개대가 52개학과를 신설했다.

또한 동양공전 등 12개대는 산업체의 수요에 따라 교육과정을 신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학과별 모집이 아닌 계열별.전공별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