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아파트가 지어지는 과정을 완공 1년전부터 입주예정자에게
공개하는 "열린 현장"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화제다.

이 회사는 최근 경기도 광주군 곤지암리에 짓고 있는 쌍용아파트
(4백40가구) 현장에 입주예정자 5백여명을 초청, 철근배근 난방배관 등
완공후 확인 불가능한 시공과정을 공개했다.

쌍용측은 현장에 "열린 전시관"을 마련하고 기초공사 과정의 각종 사진과
시험자료,샘플등을 전시하고 각 평형별로 시공중인 아파트동 1층에 실제
모델하우스 자재와 동일하게 적용된 샘플룸을 설치하는 등 입주예정자들이
가지는 의문이나 불안을 해소시켰다.

특히 가구별 담당직원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세대실명제"를
도입, 고객들이 문의사항이나 건의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이
가능토록 했다.

쌍용은 이 제도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좋음에 따라 앞으로 전 아파트
현장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