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를 비롯한 우드의 헤드소재는 티타늄이 메탈을 압도해가는
추세다.

아이언의 경우는 아직 90%이상이 메탈이다.

또 요즘 나오는 아이언클럽의 헤드는 대부분 뒷면이 파져있고, 전보다
커진 것이 특징이다.

"핑" 아이언류의 캐비티백 스타일이 보편화되고있는 것.

뒷면을 파내면 무게를 힐에서 토까지 골고루 분산시킬수 있다.

무게중심이 고정돼있지 않다는 의미와 같다.

그래서 페이스의 어느곳에 볼이 맞더라도 웬만큼 거리가 난다.

주말골퍼들이 생크나 토핑 뒤땅치기등 엉뚱한 샷을 하지 않는한 볼은
전진하는 것이다.

또 전체 무게는 같지만 뒷면을 파냈기 때문에 헤드를 그만큼 크게 할수
있다.

아이언 우드 할것없이 헤드가 크다는 것은 주말골퍼들이 치기 쉽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뒷면을 파내지 않은 종래의 머슬백스타일 아이언은 스위트스포트가
일정하다.

볼이 그곳에 정확히 맞지 않으면 거리나 방향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그만큼 민감한 클럽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정교한 스윙을 구사할수 있는 프로골퍼들이 많이 사용한다.

헤드의 무게중심 위치는 구질과 직결된다.

중심이 헤드바닥쪽에 있으면 볼을 띄우기 쉽다.

스윙하기에도 용이하다.

반면 중심이 헤드위나 뒤쪽에 있으면 낮게 떠가는 구질이 나온다.

주말골퍼들이 치기에는 쉽지 않은 구조라고 할수 있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