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까지 총 24개 선석을 건설하는 포항신항만 건설공사중 1단계
9개 선석이 오는 2003년까지 준공된다.

해양수산부는 26일 민간자본을 유치 <>컨테이너부두 2선석 <>유류부두
1선석 <>목재부두 1선석 <>일반부두 5선석 등 모두 9개 선석을 갖춘
포항신항만 1단계 공사를 진행키로 하고 오는 12월초 민간사업자를
모집하기 위한 사업시행 공고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항신항만은 민자사업자가 결정되면 실시설계를 거쳐 오는 99년
상반기에 착공, 2003년까지 건설된다.

1단계 공사의 예상사업비는 보상비 방파제 배후도로 건설 등이 포함된
정부부문이 3천9백80억원이며 민자 2천5백16억원으로 총 6천4백96억원이다.

이 부두가 완공되면 연간 컨테이너 42만8천TEU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와 목재를 포함한 일반화물 2백90만t을 처리하게 될 전망이다.

또 50만평에 이르는 포항신항만의 배후부지에는 컨테이너 야적장 창고
등을 비롯한 각종 물류기지가 들어서게 돼 대구 경북지역의 수출입 화물과
내국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지역거점 항만으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해양부는 이같은 포항신항만 사업에 대해 그동안 포항제철
현대건설을 포함한 여러기업에서 관심을 보였으나 최근 경제상황 악화로
인해 대부분이 중도하차, 현재로서는 현대건설의 참여가 유력시 된다고
전했다.

< 장유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