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금리 급등에 따라 은행들이 정기예금 금리를 대폭 인상한다.

동화은행은 26일 1개월이상 6개월미만 정기예금 금리를 연 12.5%에서 연
13.3%로 0.6%포인트, 6개월짜리 정기예금은 연 12.7%에서 연 13.6%로
0.9%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인상금리는 27일부터 적용된다.

동화은행은 1년짜리 "알토란 부금"의 금리도 연 13.3%로 0.9%포인트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 서울은행은 우대금리 정기예금상품의 금리를 현재보다 최고 1.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1개월과 3개월짜리는 연 14%로 각각 1.2%포인트, 1.5%포인트 인상되며
6개월짜리는 연 12.3%에서 연 13.7%로 조정된다.

또 만기가 1년인 정기예금은 연 13.3%로 1%포인트 올라간다.

이들 은행들은 "최근 시장실세금리가 폭등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금리를
반영키 위해 정기예금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수준으로 수신금리를 올릴 예정이며 일반대출 우대
금리(프라임레이트) 인상도 활발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와함께 조흥은행은 프라임레이트에 대한 가산금리를 현재 4%에서 5%
정도로 조만간 높일 계획이다.

이에앞서 조흥 신한은행등은 가계대출을 억제하기위해 신탁대출금리를
최근 1%포인트까지 올리기도 했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