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운영체계인 윈도95를 감염시킬수 있는 컴퓨터바이러스인 "아편걱정"이
국내에서 발견됐다고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가 26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컴퓨터메모리에 상주하면서 윈도95나 도스창에서 열리는
"PE포맷"의 "exe" 파일을 감염시켜 시스템을 자주 다운시키며 한글윈도95
에서도 완벽하게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연구소측은 최근 백신프로그램인 "V3프로97"이나 "V3플러스"에 이
바이러스 진단 치료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또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메모리가 손상됐을 경우 치료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도스모드에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