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임가공 조립한 전자제품및 부품 1차분이 도착했다.

한국전자조합(이사장 김영수)은 23일 북한 남포항을 출발해 26일 인천
항에 도착한 1차분 물량이 제품을 27일 서울 방배동 전자조합사무실에서
전시했다.

이번에 도착한 물량은 전자조합이 평양시 대동강공장에서 임가공계약
을 통해 조립한 1차분 3억원어치로 북한에 지불하는 임가공료는 1만4천달
러이다.

구체적으로는 한국단자의 단자5백만개,극동음향의 마이크와 케이블 각
각 5천개,인터엠의 앰프 1백대,중앙전자의 인터폰 2백개등이다.

임가공 위탁업체들은 이날 도착한 제품의 조립상태가 양호하고 정성
을 들여 제작한것 같다고 평가,임가공사업 전망을 밝게해주고있다.

조합은 1차분의 성공적인 공급에 따라 다음달초 1차분의 두배가량에 달
하는 2차분 물량의 원부자재를 북한에 보낼 예정이다.

<고지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