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대행업체인 제일기획등 3개사가 오는 12월22, 23일 이틀동안
공모주청약을 받고 기업을 공개한다.

27일 증권감독원은 제일기획과 코스닥등록업체인 스탠더드텔레콤 세화등
3개사(공개규모 총 2백52억원)의 기업공개가 28일 증권관리위원회에서
승인된다고 밝혔다.

이들 3개사는 공모주청약을 거쳐 내년1월10일 주식대금납입이 완료되면
내년 2월10일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스탠더드텔레콤은 통신장비제조업체로 무선호출기 시장의 15%를
점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간사계획서 제출당시 공모가격을 3만원으로 정했으나 최근
증시침체로 2만원으로 낮췄다.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의 장남 재용씨가 29.75%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제일기획은 주당 2만3천원에 공개한다.

이에따라 재용씨는 이번 공개로 액면가대비 약 54억여원의 차익을 얻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협력업체인 세화는 세탁기와 TV의 플라스탁부품을 만드는
회사로 지난해말 현재 자본금대비 각종잉여금비율인 유보율이 4백30%이다.

이번 공개부터 일반배정분이 60%에서 40%로 줄어들어 증권저축가입자인
I그룹은 공개규모의 10%, II그룹(은행공모주청약)은 2%, III그룹
(증권금융공모주예치금)은 28%를 각각 배정받는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