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주 < 서울대 통계학과 교수 >

지난해보다는 전체적인 면에서 질적으로 향상됐으나 주제에 비해 내용이
빈약하고 주제의 일부만을 충족시키는 논문이 대다수였다는 것이 심사위원들
의 전반적인 의견이다.

특히 표본조사의 경우 논문제목대로의 전체를 대표할수있는 표본설계및
설문지작성이 아쉬웠다.

표본의 크기 결정에도 표본오차 비표본오차를 감안했으면 좋겠다.

이 부분이 결여되면 객관성을 확보할수 없기 때문이다.

이밖에 본론의 결과를 결론단계에 너무 크게 확장하는 논문도 있었고 했던
말을 또 한다든지 오타를 그냥 둔, 정성이 결여된 논문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상위권에 든 논문들은 우위를 가리기 힘들었다는 것이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생각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