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타워] 미국 시티뱅크, 태국 시중은행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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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티뱅크가 금융위기가 발생한 이후 크게 흔들리고 있는 태국의
시중은행을 사실상 인수했다.
시티뱅크는 26일 태국의 퍼스트 방콕 시티 은행 (FBCB)과 이 은행의
주식 가운데최소 50.1%의 지분을 인수하는 의향서에 서명, 외국계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태국 시중은행 주식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는 첫
케이스를 기록했다.
주식인수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시티뱅크측은 앞으로 90일동안 이
은행에대한 실사를 거쳐 자산규모를 평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측통들은 시티뱅크측이 채무와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FBCB가 외국 금융기관들에 지고 있는 부채는 지난 9월말 현재 약
4백92억바트 (12억3천만 달러)에 이른다.
시티뱅크의 이번 계약은 10여년만에 닥친 금융위기로 도산직전에 몰린
태국 시중은행들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수 러시를 예고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의 권위있는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사는 최근
태국의 15개 시중은행들이 막대한 부실채권을 안고 있어 98년말까지는
많으면 5개의 은행이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태국 정부는 지난달 경제구조조정계획에 따라 종전에 25%로 제한돼있던
외국인들의 국내시중은행 주식취득 상한선을 철폐, 앞으로 최대 10년동안
1백% 인수를 허용하겠다는 정책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의 ING은행이 샴 시티은행의 주식 10%를 인수했고
렘 통 은행이 40%의 지분을 외국인 투자자 그룹에 매각했으며 방콕
메트로폴리탄 은행은 대만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투자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
시중은행을 사실상 인수했다.
시티뱅크는 26일 태국의 퍼스트 방콕 시티 은행 (FBCB)과 이 은행의
주식 가운데최소 50.1%의 지분을 인수하는 의향서에 서명, 외국계
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태국 시중은행 주식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는 첫
케이스를 기록했다.
주식인수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시티뱅크측은 앞으로 90일동안 이
은행에대한 실사를 거쳐 자산규모를 평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측통들은 시티뱅크측이 채무와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을 취할
것으로 보고 있다.
FBCB가 외국 금융기관들에 지고 있는 부채는 지난 9월말 현재 약
4백92억바트 (12억3천만 달러)에 이른다.
시티뱅크의 이번 계약은 10여년만에 닥친 금융위기로 도산직전에 몰린
태국 시중은행들에 대한 외국인들의 인수 러시를 예고할지 모른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의 권위있는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사는 최근
태국의 15개 시중은행들이 막대한 부실채권을 안고 있어 98년말까지는
많으면 5개의 은행이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태국 정부는 지난달 경제구조조정계획에 따라 종전에 25%로 제한돼있던
외국인들의 국내시중은행 주식취득 상한선을 철폐, 앞으로 최대 10년동안
1백% 인수를 허용하겠다는 정책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의 ING은행이 샴 시티은행의 주식 10%를 인수했고
렘 통 은행이 40%의 지분을 외국인 투자자 그룹에 매각했으며 방콕
메트로폴리탄 은행은 대만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투자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