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미래학연구소인 한국미래학연구원(원장 하인호)은 PC통신으로
미래학을 전파하는 율사역할을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지난 95년 9월 창립, 미래문제에 관한 연구활동과 기업체
자문 등을 해오면서 미래학을 한국사회에 접목시켜 왔다.

연구원은 창립초부터 회원을 대상으로 발간해 오던 소식지 "미래지식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로 축적, PC통신에 띄우면서 IP업체가 됐다.

지난 7월 천리안을 시작으로 8월부터는 하이텔(GO FUT)을 통해 미래학관련
DB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학연구원의 사이트는 경제 사회 과학기술 생활문화 등 분야별 세계
미래학의 흐름을 보여 주는 "세계추세"란과 연구원이 주제별로 심층분석한
연구보고서를 담은 "21세기의 창", 지난 90년이후 발표된 분야별 미래학연구
논문과 저서의 내용을 요약한 "미래연구문헌초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기업 경제 과학기술분야의 세계추세에 관한 정보는 가장 인기
있는 DB이다.

하인호 원장은 "하루평균 8백~9백건의 접속이 이뤄지고 있다"며 네티즌들의
미래학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당 1백원의 싼 이용료로는 박사급의 고급인력이 노력한 대가에는
못미치지만 미래학연구의 저변을 넓힌다는 의미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B 내용도 기업들이 예측경영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분야를 더욱 강화하고
미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있는 네티즌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래학의 기본개념을 설명하는 난을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다.

대학교육분야도 이 연구소가 특화해 나갈 DB 가운데 하나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