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기업의 부도, 금융권의 자금사정 악화, 환율 및 금리 폭등,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요청 등..

우리 경제는 최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여기저기에서 한국 경제의 침몰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우리경제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어떻게 하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수
있을까" 등은 네티즌의 최고 관심 사안.

삼성경제연구소(SERI)의 홈페이지(http://www.seri-samsung.org)는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얻을수 있는 국내 몇 안되는 경제전문 사이트이다.

이 홈페이지는 삼성경제연구소가 창립이후 11년간 수행한 연구실적이 쌓인
경제 정보의 보고.

10만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장바구니 물가를 알고 싶은 가정주부에서부터 논문 작성을 위해 경제자료를
구하려는 학생, 상사에게 제출할 보고서를 준비하는 직장인, 강단에 서는
대학교수 등에 이르기까지 유용한 자료를 구할수 있다.

물론 사용료는 없다.

홈페이지내 경제정보가 담겨 있는 곳은 "SERI의 DB" 코너.

이 코너는 연구보고서 국내.해외경제 브리프, 지역뉴스, 소비자태도조사,
경제통계 등 10여가지 항목별로 나눠져 있다.

연구소의 정기 간행물 또는 연구원들의 연구성과물의 전문도 검색할수 있다.

최근 IMF 자금지원 문제로 관심을 끌고 있는 환율동향을 알아보려면 국내
경제브리프로 들어가면 된다.

이 곳에서 환율을 비롯한 주요 경제사안을 훑어 본뒤 통계.해석 부문으로
옮겨 금융부분을 다시 클릭하면 환율 움직임 및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파악할수 있다.

국내경제브리프에는 금리 고용 물가 등의 거시지표 동향과 함께 종금사
위기 등의 경제현안에 대한 분석자료가 실려 있다.

환율 통계에 대한 정보는 경제통계 코너에서 얻을수 있다.

1945년이후부터 주요국 화폐에 대한 원화 환율이 소개된다.

국민소득 물가 금리 고용 산업구조등에 관한 통계도 충실히 준비돼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홈페이지가 가장 자랑하는 특징은 자체적인 단어검색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

각 항목별로 마련된 "서치" 항목을 클릭한뒤 원하는 단어를 입력시키면
관련 정보를 찾아준다.

네티즌들은 삼성경제연구소의 연구진들과 인터넷을 통해 대화할수 있다.

"알림마당" 코너로 들어가 궁금한 것을 인터넷 메일로 질문하면 연구원들이
친절하게 답해 준다.

이를 이용하면 홈페이지에서 구할수 없는 정보도 얻을수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의 자료 요청이 부쩍 늘어나 이를 처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홈페이지는 네티즌에게 경제 마인드를 심어줘 국가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