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7일 오전 이영탁 국무총리 행조실장 주재로 비상경제대책추진실무
위원회 1차회의를 열어 경제난 극복을 위한 각 부처별 추진계획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공직자의 불요불급한 해외출장을 자제하고, 각 부처별로
경제교육과 실천다짐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특히 공무원들의 해외연수는 내년도에는 올해의 50% 수준으로 감축하고
현재와 같은 경제상황이 내년에도 계속될 경우 오는 99년에는 공무원들의
해외연수를 전면 동결키로 했다.

이와함께 <>승용차 이용억제 <>호화사치품 사용자제 <>외화예금 증진 유도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대책을 부처별로 적극 추진키로 했다.

재경원은 금융시장 안정대책과 관련한 관계부처의 협조사항을 전달하고,
과소비의 요인이 되고 있는 접대비 감축 등 경제난 극복대책에 대한 각
부처의 의견을 들었다.

또한 통상산업부는 업계 및 경제단체의 경제난 극복 동참 유도 방안을
제시했고, 내무부는 시민운동단체의 적극적인 외화절약 운동 캠페인 활성화
방안과 지방자치단체 소비절약 대책 등을 보고했다.

이와함께 외무부와 공보처는 국민의 동참을 위한 종합홍보대책과 해외홍보
추진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이날 논의된 각 부처별 추진계획을 28일 대통령 주재 임시 국무회의
와 경제부처장관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실무위원회는 이 행조실장과 재경원 외무부 내무부 교육부 농림부 통산부
정통부노동부 건교부 총무처 공보처 정무2장관실 등 12개 부처의 차관보
또는 기획관리실장으로 구성됐다.

< 김선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