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0년부터 미국의 주요국립공원에 관광객들이 승용차로 진입할 수
없게 된다.

미 내무부는 25일 관광객들이 대중교통으로 주요 국립공원에 진입할 것을
장려하는 국립공원보호대책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그랜드캐넌과 시온 국립공원에는 오는 2000년부터,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는 오는 2001년부터 승용차 진입이 불허된다.

대신 관광객들은 버스나 신설될 경전철을 이용해야 한다.

주요 국립공원들은 차량들의 홍수로 환경파괴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어
왔으며 이를 타개할 방안으로 관광객을 제한하지 않는 대신 승용차출입을
불허하게 된 것.

관광객들을 흡수하기 위해 이들 공원에 신설되는 경전철은 연중 무휴로
시간당 4천명의 관광객을 이동시킬 수 있다고.

<유재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