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펄프(대표 최병민)가 대일본수출을 크게 확대한다.

이 회사는 일본내 대한펄프 백판지에이전시인 도쿄펄프(TPPI)와 현재 연간
4천t수준의 수출량을 오는 98년까지 점진적으로 2만t까지 늘려나가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합의내용에 따르면 98년 상반기에 3천t, 하반기에 4천t을 각각 수출키로
하고 현재 건설중인 청주 백판지 3호기가 완공되는 98년말 연간 2만t의
물량을 수출키로 장기계약을 체결한다는 것.

최근 청주 백판지2호기의 코터를 개조한후 인쇄적성및 평활도가 크게
개선돼 일본내 인쇄업체들로부터 수출량주문이 증가함에 따라 도쿄펄프와
이같이 합의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한펄프는 지난93년 국내백판지업계처음으로 일본에 수출을 시작, 매년
수출량을 꾸준히 늘려왔으며 올해 1만2천t의 백판지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펄프의 백판지 생산량은 현재 연간 26만2천t이며 청주3호기가 완공되는
98년말에는 연간 17만5천t이 증가된 43만7천t에 이르게 된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