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은 98년도 산유량을 확대한다는 기본원칙에
합의했으나 증산폭에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이다 바구스 수자나 인도네시아
광업 에너지장관이 27일 밝혔다.

자카르타에서 열리고 있는 제103차 각료회담을 주재하고 있는 수자나
장관은 OPEC는 4년만에 국가별 쿼터의 상향조정을 통해 증산을 결의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증산폭에 대한 OPEC 회원국들의 이견은 사우디아라비아가 현재보다 하루
약 2백50만배럴 늘어난 2천7백50만배럴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이란은 2천6백
50만배럴로 증산규모를 축소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OPEC내 2위산유국인 이란은 유엔이 이라크에 대한 제한적인 석유수출물량을
확대해줄 경우를 감안재 증산폭을 너무 높이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라크는 유엔의 대이라크제재가 해제되면 걸프전 이전의 사례를
적용해 이란과 똑같은 생산쿼터가 자국에 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