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이키의 일본 현지 법인인 나이키 저팬사가 신발 가격을 내리는
소매점에 대해 제품을 공급치 않는 등 반독점 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일본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관들의 급습을 받았다.

교도 통신과 도쿄 신문 등이 2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공정거래위 조사관
들은 또 나이키 매장중 30군데를 골라 동시에 수색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위원회는 이 보도에 대해 언급하길 거부했다.

일언론은 나이키 저팬이 소매상들에게 신발 가격을 낮추지 말도록 요구
했으며 이를 어긴 경우에는 제품을 공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에어맥스를 비롯한 나이키 제품은 지난 2년간 일본의 10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에어맥스의 가격은 한때 10만엔(8백달러)까지 호가하다가 최근 몇달 사이
에는 과거에 비해 인기가 시들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