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럭셀 (Drexel)은 우리나라에 알려진지 10여년밖에 되지 않지만 국내
졸업생들이 대학 강단과 업계에 자리잡으면서 새 명문으로 떠오른 곳이다.

이곳 졸업생은 박재옥 한양대교수, 이숙희 호남대교수, 이금희
서울여대교수, 간호섭 동덕여대교수, 전용옥 울산대교수, 김소현
안양전문대강사, 이윤정 서울대강사 등.

대부분 90년 이후에 드럭셀에서 공부한 사람들이다.

교수가 이처럼 많은 것은 이 학교의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줄여서 드럭셀이라고 알려진 이곳의 정식명칭은 드럭셀대학
(Drexel University.1891년 설립) 네스비트 디자인예술대
(Nesbitt College of Design Arts, 학장 마이클 아담스).

드럭셀대학은 70년대까지 공과대학으로 유명했으나 80년대부터 경영학
디자인 등이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패션디자인 패션머천다이징 인테리어디자인 그래픽디자인 건축 사진
등이 포함된 디자인예술대의 경우 실기교육은 물론 다른 어느 곳보다
아카데믹하다는 것이 강점으로 여겨지고 있다.

다른 학교가 1.2.4년제 과정으로 나뉘는데 비해 이곳의 학부과정은
4년제 하나뿐이어서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며 수업 강도도 높다는 것.

이런 커리큘럼 성격이 드럭셀 졸업생에 대한 관련업계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수업기간은 학부 4년과 대학원 3년.

학부의 경우에는 4년 수업을 마친뒤 별도의 현장연수 (Co-work)를
거친다.

연수업체는 유명 직물디자인업체나 패션정보사.

캐롤리나 헤레라, 빌 블라스, 오스카 드 라 렌타 등 이곳과 가까운
유명디자이너 브랜드 취업은 타교 출신보다 유리하다.

석사과정은 3년으로 1학년에서 미술실기 및 이론, 2학년에서 복식사
패턴 패션드로잉 피복재료 등 패션디자인 기초과정, 3학년에서 모자
액세서리 염색 직조 등을 배운다.

학교가 위치한 필라델피아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교육문화 도시로 매년
섬유패션축제가 열릴 만큼 섬유산업의 뿌리도 깊다.

드럭셀의 의상박물관은 미국에서 17~18세기 의상이 가장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학교 성격상 우리나라 유학생들은 대부분 대학 의상학과를 졸업하거나
다니다 간 사람들.

디자인예술대 7천여명 학생중 한국인은 1%인 70여명에 불과하다.

학비는 파슨즈와 비슷한 수준으로 한해 1만6천달러 정도.

정기 입학시즌은 9월이지만 한해 4학기제로 운영되므로 수시 입학이
가능하다.

입학하려면 학부 5백점이상.

석사과정 5백50점이상의 토플성적을 갖추고 작품 포트폴리오를 내야
한다.

자기 작품을 설명할 정도의 영어실력도 필수.

<>전화 : 1-215-895-2412
<>주소 : Drexel University Philadelphia, Pennsylvania 19104 U.S.A.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