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현재 자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법인및 외국인에 대한
세금특혜 조치를 폐지할 것이라고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하일 시에노크 러시아 국세청 외국 법인 및 외국인담당 국장의
말을 인용, 러시아 정부가 조만간 외국 법인등에게 부여해 온 각종 세제상의
혜택을 폐지, 자국 기업과 동등하게 경쟁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에노크 국장은 그러나 이같은 조치의 정확한 시행시기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러시아는 자국 기업에 대해서는 매월 이익금에 대한 세금을
징수하지만 외국 법인에 대해서는 1년 단위로 세금을 책정해 징수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에 따라 조만간 외국기업 등에 대해서도 러시아 기업과
똑같이 월별로 세금을 징수하고 분기별로 이익금에 대한 세무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