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그룹이 대한종금을 신동방그룹과 공동경영키로 한 데 이어 건설부문
3개계열사를 통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리직 과장급 이상 임직원들로부터
일괄사표를 제출받았다.

성원그룹의 이같은 조치는 삼성그룹및 한라그룹이 최근 대폭적인
조직축소에 나서기로한 이후 대기업그룹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슬림화
바람이 중견그룹으로까지 급속히 번지고 있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성원그룹은 성원건설, 성원산업개발, 성원공영 등 건설부문 3개 계열사를
통합키로하고 이를위해 우선 관리직과장급 이상 임직원 1백여명으로부터
일괄사표를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성원은 건설부문 임직원 9백여명 가운데 5%인 45명선을 감축하기로 했는데
감축대상은 일괄사표를 제출한 관리직 과장급 이상 임직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일괄사표 제출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감원될 것으로 보인다.

성원은 당초 10%를 감축할 계획이었으나 그 폭을 축소하는 대신 기존
관리직 임직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배치도 단행할 계획이다.

< 이정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