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의 날] 추락한 '경제우등국' 수출로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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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국의 기치를 내걸고 피땀흘려 쌓아올린 공든 탑이 사상누각에
불과했던가" 제34회 무역의 날을 맞는 무역인들의 자조섞인 소감이다.
정부가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직후 맞는 행사라 무역인들의 마음은 더욱 착잡하다.
국내 경제환경은 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당장 무역인들은 외환위기의 진통을 온몸으로 겪고 있다.
수출입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돈(외화)이 돌지 않아 오더를 따고도
물건을 만들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다.
문제는 앞으로다.
IMF의 구제금융신청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신용과 이미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긴축과 저성장이라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수출업체는 안팎에서 시련을 겪어야 한다.
웬만한 의지로는 헤쳐나가기가 벅차다.
사실 우리 무역업계는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었다.
몇몇 주력품목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수출구조를 바꿔야 했고 신흥개발국에
밀리는 선진국 시장도 지켜야 했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 동구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대한 영업도
강화해야 했다.
또 물량위주의 밀어내기식 수출을 자제하고 수익위주로 내실있는 수출을
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과제를 미처 풀기도 전에 새로운 도전과 위기에 직면하게
된 셈이다.
그러나 힘들다고 체념할 순 없다.
신발끈을 죄어 매고 다시 뛰어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져야 한다.
현재의 총체적 경제난국을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수출을 늘리는 것
뿐이다.
IMF의 구제금융도 결국 단기처방일 뿐이다.
따라서 빠른 시일내에 무역수지를 흑자기조로 돌려놓지 않는한
"경제우등국"의 옛명성을 되찾을 수 없다.
수출이 되살아나려면 수출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수출여부는 결국 제품의 경쟁력에 달렸다.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선진국보다 2~3배 높은 금리가
떨어져야하고 공장부지 및 물류비용도 크게 낮아져야 한다.
또한 우리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해외에 팔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제는 대량생산라인에서 쏟아내는 제품을 실어다 파는 시대는 지나갔다.
우리 기술이 뒤처진 분야에서는 서둘러 외국자본과 기술을 유치해야 한다.
최근 들어 외국기업의 우리나라 투자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가
수출연관형 자본유치에 더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몇몇 품목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상품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선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 혼이 담긴 자가브랜드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가슴을 파고 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선진국 유통시장을 뚫어야 한다.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팔 물건이 있고 확고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수출할
물건이 있다.
대기업들은 배수진을 치고 선진국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필요하면 대중매체에 광고를 게재하고 다양한 이벤트행사를 마련하는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무역업계는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급속히 진행되는 권역별 블록화에 대응해야 하고 통상문제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경우에도 치밀하게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지역 및 통상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수출이 우리 경제(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70%에 이른다.
수출이 활성화되면 우리 경제는 살아나게 된다.
그래서 수출은 우리에게 국가지상과제이다.
수출이 눈에 띄게 되살아나 내년 무역의 날에는 환호와 자신감을 되찾는
날이 됐으면 하는게 무역인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
불과했던가" 제34회 무역의 날을 맞는 무역인들의 자조섞인 소감이다.
정부가 외환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 직후 맞는 행사라 무역인들의 마음은 더욱 착잡하다.
국내 경제환경은 사상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당장 무역인들은 외환위기의 진통을 온몸으로 겪고 있다.
수출입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돈(외화)이 돌지 않아 오더를 따고도
물건을 만들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다.
문제는 앞으로다.
IMF의 구제금융신청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신용과 이미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더욱이 내년부터는 긴축과 저성장이라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
수출업체는 안팎에서 시련을 겪어야 한다.
웬만한 의지로는 헤쳐나가기가 벅차다.
사실 우리 무역업계는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었다.
몇몇 주력품목에 지나치게 의존했던 수출구조를 바꿔야 했고 신흥개발국에
밀리는 선진국 시장도 지켜야 했다.
수출을 늘리기 위해 동구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대한 영업도
강화해야 했다.
또 물량위주의 밀어내기식 수출을 자제하고 수익위주로 내실있는 수출을
하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과제를 미처 풀기도 전에 새로운 도전과 위기에 직면하게
된 셈이다.
그러나 힘들다고 체념할 순 없다.
신발끈을 죄어 매고 다시 뛰어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다져야 한다.
현재의 총체적 경제난국을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수출을 늘리는 것
뿐이다.
IMF의 구제금융도 결국 단기처방일 뿐이다.
따라서 빠른 시일내에 무역수지를 흑자기조로 돌려놓지 않는한
"경제우등국"의 옛명성을 되찾을 수 없다.
수출이 되살아나려면 수출여건이 조성돼야 한다.
수출여부는 결국 제품의 경쟁력에 달렸다.
제품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선진국보다 2~3배 높은 금리가
떨어져야하고 공장부지 및 물류비용도 크게 낮아져야 한다.
또한 우리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해외에 팔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제는 대량생산라인에서 쏟아내는 제품을 실어다 파는 시대는 지나갔다.
우리 기술이 뒤처진 분야에서는 서둘러 외국자본과 기술을 유치해야 한다.
최근 들어 외국기업의 우리나라 투자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가
수출연관형 자본유치에 더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반도체 자동차 철강 등 몇몇 품목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상품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선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 혼이 담긴 자가브랜드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가슴을 파고 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선진국 유통시장을 뚫어야 한다.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팔 물건이 있고 확고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수출할
물건이 있다.
대기업들은 배수진을 치고 선진국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필요하면 대중매체에 광고를 게재하고 다양한 이벤트행사를 마련하는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무역업계는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급속히 진행되는 권역별 블록화에 대응해야 하고 통상문제도 원만히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경우에도 치밀하게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지역 및 통상전문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수출이 우리 경제(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70%에 이른다.
수출이 활성화되면 우리 경제는 살아나게 된다.
그래서 수출은 우리에게 국가지상과제이다.
수출이 눈에 띄게 되살아나 내년 무역의 날에는 환호와 자신감을 되찾는
날이 됐으면 하는게 무역인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 이익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